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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 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 나와 217안타 41홈런 73도루 106타점 149득점 타율 0.337 OPS 1.012이는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 7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도루, 득점, 안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오른 아쿠냐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행크 애런상,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All-MLB 퍼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주루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2주 만에 복귀해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지만, 시즌 초반 그의 방망이가 조용하다.
출발은 좋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하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3삼진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마쳤다.
4월, 아쿠냐 주니어의 방망이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고 있다. 4월 8경기에 출전해 31타수 6안타 3타점 8득점 5볼넷 10삼진 3도루 타율 0.194 OPS 0.582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40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아직 단 한 번의 아치도 그리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쿠냐 주니어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 3득점을 기록했는데,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원하던 출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내 뜻대로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도 그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 그는 "그가 타석에 들어와서 뛰어다닐 수 있어서 즐거웠을 것이다"며 "그것은 그에게 정말 좋았습니다. 언젠가는 그도 돌파구를 찾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징조였다. 그래서 정말 반가웠다"고 전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는 "그 궤도에 오르면 곧바로 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1경기 10안타 4타점 12득점 4도루 타율 0.233 OPS 0.632로 초반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가 지난 시즌 강력했던 모습을 언제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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