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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그 10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현재 축구에서는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의 어깨에 올려진 높은 기대를 부응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선수가 과대 평가됐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높은 이적료를 정당화하지 않은 것, 그리고 실력보다 이름과 명성에만 의존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는 다양한 의견들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목록은 다양한 전문가의 견해가 뒷받침하고 있다. 또 통계와 연구 결과를 포함했다. 설득력 있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확신했다.
10명의 명단을 보면 9위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신화를 이뤘던 빅터 오시멘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 하지만 이 매체는 과대평가됐다고 봤다.
이 매체는 "오시멘은 지난 시즌 우승 후 극적인 하락을 겪고 있다. 우승 시즌 이후 영광을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물론 나폴리에서 하락세를 겪은 선수가 오시멘 한 명은 아니고, 분명 재능은 가지고 있지만 2억 유로(2900억원)의 비싼 가격표를 받아야 하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8위 역시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정됐다. 7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당당하게 떠났다가 유럽으로 도망쳐 온 아약스의 도전 헨더슨이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먹튀'의 대명사가 된 AS로마의 로멜루 루카쿠, 5위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동료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꼽혔다.
이어 4위는 첼시의 미하일로 무드리크, 3위는 맨유의 안토니, 2위는 바르셀로나 주앙 펠릭스가 위치했다. 모두 팀에 녹아들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1위가 충격적이다. 모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 최고의 클래스라고 찬사를 던졌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바로 네이마르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3257억원)를 기록한 슈퍼스타다.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달성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전설로 통하고 있다. 이런 그가 '과대평가'된 선수 1위로 선정됐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1위에 오른 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마르가 1위인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당황스러울 수 있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여겨졌다. 펠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네이마르에 대한 이런 평가는 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었다. 어떤 이들은 압박을 견뎌내며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제2의 디에고 마라도나로 불렸던 메시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아니다. 그의 태도와 경기력은 여러 차례 의심을 받았다. 확실히 펠레 수준이 아니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급격한 하락이 있었다. 일관성과 꾸준함, 그리거 정상 유지에 있어서 네이마르는 단 한 번도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탁월함은 부정할 수 없지만, 산투스에서 시작된 높여진 기대감이 그의 커리어를 지배했고, 그는 커리어 내내 과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과대평가된 축구 선수 TOP 10
10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9위 빅터 오시멘(나폴리)
8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위 조던 헨더슨(아약스)
6위 로멜루 루카쿠(AS로마)
5위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4위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3위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1위 네이마르(알 힐랄)
[빅터 오시멘, 주앙 펠릭스, 네이마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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