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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포르팅 CP 루벤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 FC 부임에 대해 부인했다.
스포르팅은 13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길 비센테와의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스포르팅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스포르팅은 23승 2무 2패 승점 71점으로 프리메이라리가 1위에 올라있다. 2위 SL 벤피카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다.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스포르팅 아모림 감독의 영향이 컸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전술을 구사하면서 스포르팅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전술 외적으로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을 응집시키고 관리하는 데 장점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에 SC 브라가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브라가를 이끌고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뒤 주목을 받았다. 당시 능력 있는 사령탑을 구하던 스포르팅의 레이더에 들어왔고, 방출 조항을 발동시켜 아모림은 팀을 옮겼다.
첫 시즌부터 아모림 감독은 리그 4위로 스포르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타사 다 리가에서 2년 만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후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에는 빅클럽과 많이 연결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하는 리버풀이 아모림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점찍었다.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옳은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리버풀은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원래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원했지만 알론소가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하면서 아모림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합의도 완료된 것처럼 보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아모림은 리버풀과 원칙적 구두합의를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며 아직 구단 간 합의는 이루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모림은 리버풀 부임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면담을 위해 리버풀을 만난 적도 없고 합의한 적도 없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나는 스포르팅 감독이고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어떤 클럽도 만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 감독은 "이 이야기를 그만해라. 내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도 스포르팅 잔류를 이야기하면서 리버풀 클롭 감독의 후임 감독 선임은 더욱 꼬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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