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제주 하늘길이 활짝 열린다. 여행업계는 제주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주 126회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춘추항공은 오는 14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 늘려 총 주 25회(왕복기준) 운항한다. 길상항공(준야오)도 내달 1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두 항공사의 증편으로 제주~상하이 노선만 주 58회 운항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4회 증편해 기존 주13회에서 주 17회로 확대한다. 심천·난창·시안 등도 5월 노동절을 앞둔 이달 말부터 신규 운항을 확정했다.
이로써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예고된 제주~중국 주요 노선은 총 주 126회에 달한다.
△베이징(주 17회) △상하이(주 58회) △심양(주 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항저우(주 12회) △심천(주 3회) △정저우(주 2회) △푸저우(주 2회) △난창(주 2회) △시안(주 2회) △홍콩(주 6회) △마카오(주 2회) 등이다.
여기에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등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을 합하면 제주를 잇는 해외 노선은 주 157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제주 관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롯데관광개발은 6월 도쿄~제주 직항 노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운영 중인 일본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에 이어 도쿄 사무소 개설을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도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산둥성 지난과 타이안, 칭다오 등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관광 교류 활동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바닷길도 넓어진다. 제주를 찾는 국제 크루즈선은 올해 21개 선사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기항 예정이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실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올해 1~3월 3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 1만78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일일 방문 1만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 국제선 증편과 크루즈 기항 증가에 따라 외국인 단체관광이 늘며 제주 관광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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