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캡틴 자리를 반납했다.
LG 관계자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중 "주장이 바뀌었다. 오지환이 주장 자리를 반납했고, 김현수가 주장으로 남은 시즌 소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022시즌부터 주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29년만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우승 캡틴'이 됐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심각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17경기 타율 0.250 4타점을 기록 중이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은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고 계속 생각했었고,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야구에 집중하고자 주장직을 내려놓고 싶다고 염경엽 감독님께 요청을 드렸고, 감독님이 수용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이 주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김현수가 캡틴 자리에 올랐다. 김현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주장을 맡으며 팀의 포스트시즌 3년 연속 진출에 기여했었다.
유니폼 교체도 이어진다. 이날 경기 도중 오지환과 김현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일단 오지환은 유니폼에서 주장 완장을 떼고 나왔고, 김현수는 새로 주장 표시인 'C'를 박은 유니폼을 입고 나올 예정이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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