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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협의 이혼한 양쪽의 대응 방식이 완전히 엇갈리는 모습이다. 선우은숙은 본 방송이 아닌, 추가 녹화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애 낳으면 봐주실 거죠?’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배우 남능미, 선우은숙, 패션디자이너 김종월, 배우 이인혜, 아나운서 최희, 개그맨 임하룡, 야구해설위원 최경환 등이 출연했다.
최근 방송인 유영재와 협의 이혼한 선우은숙이 방송을 통해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신앙과 신뢰를 쌓으며 만난 지 8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특히나 유영재를 둘러싼 각종 루머가 확산되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유영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다.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라고 했다. 루머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선우은숙은 소속사를 통해 협의 이혼 사실을 인정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의 입장을 숨김없이 전했다. 그는 최근 과정들을 겪으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제가 이런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 치료도 받았다. 아직 회복은 잘 안된 상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영재와 이혼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만을 생각했다고 했다. “이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건 저한테 남아 있는 시간도 소중해서 빠르게 (이혼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영재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사실 많은 얘기들이 떠들고 있다”라고 입을 연 그는 “사실혼 관계 이야기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면서 “이 사실을 알았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거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다수의 매체를 통해 유영재의 일을 봐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 일을 자처하고 또 매니저 노릇까지 해주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앞서 다수의 매체를 통해 유영재의 일을 봐주는,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 일을 도와주면서 매니저 노릇까지 해주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선우은숙은 또 유영재를 둘러싼 ‘삼혼’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내가 세 번째 아내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함구하고 있었던 이유로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최소한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아서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라고 마무리했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협의 이혼을 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과 논란은 유영재 쪽에 쏠린 모습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우은숙은 추가 녹화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과 함께 시청자들께 정식으로 사과했다. 개인사로 피로감을 느꼈을 이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격려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최소한에 대한 예의”라면서 말이다.
유영재는 현재 라디오 DJ를 맡고 있다. 생방송에서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기에 해명하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두루뭉술한 입장 전달로 대중의 질타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때론 침묵하는 게 맞다”는 그의 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듯하다. 선우은숙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응원받았기에 어렵게 추가 입장을 냈고, 더 이상의 잡음을 차단했다. 삼혼 사실은 선우은숙도 인정했다. 논란과 의혹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유영재가 입을 열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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