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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데려와야 한다는 제안에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급기야 이런 주장하는 사람을 중국으로 추방시키자는 의견도 나왔다.
14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시민 조모씨는 “푸바오를 세금으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보내달라”면서 “쓸데없이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들을 중국으로 추방시키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글에는 “공감한다. 나라경제가 힘든데, 세금을 이런 곳에 써달라고 하다니. 감상에 젖어 현실을 생각 못하는 분들 같다”, “일년에 수십억 중국에 주어야 하는데, 왜 세금으로 그걸 주는가. 보고 싶은 사람들이 가서 돈 주고 보고 오든가. 중국으로 이민가라”, “원래 모든 판다는 중국 소유다. 판다가 짝짓기를 할 시기가 되어 중국으로 돌아간 것인데 세금을 써서 우리나라로 돌려보내달라는건 정신나간 소리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김모씨는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시대공원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시민 제안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에서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이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태어났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약 540만명에 달한다.
푸바오는 이달 초 중국으로 떠났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현재 푸바오는 중국 현지에서 큰 문제 없이 잘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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