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몸값이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최고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5골 9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더불에 캡틴 역할도 완벽히 해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절대적인 선수다.
이런 손흥민을 향해 최근 토트넘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배 대런 벤트는 지난 3월 "나는 손흥민이 너무 좋다.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8000만 파운드(1380억원)를 줘야 할 것이다. 손흥민이 31세가 됐음에도 8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손흥민의 몸값이 2600만 파운드(448억원)로 파악됐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에게는 너무나 낮은 금액이다.
영국의 'Footballfancast'는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보도했다. 그들의 의견이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 Football Observatory)의 자료에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몸값은 2600만 파운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몸값 TOP 5를 공개했다. 명단을 보면 공동 1위가 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데얀 쿨루셉스키다. 두 선수의 가치는 6800만 파운드(1172억원)로 드러났다. 공동 3위가 3명이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브레는 존슨이 5100만 파운드(880억원)의 가치를 가졌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 대박을 터뜨린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3400만 파운드·586억원)을 합친 것보다 높은 가치를 지녔다. 그의 활약으로 시장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바로 우도지다. 토트넘은 우도지를 영입하면서 1500만 파운드(258억원)을 지불했지만, 지금 6800만 파운드가 됐다. 쿨루셉스키와 토트넘 최고 가치로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겨우 21세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활약에도 손흥민의 몸값이 낮은 건, 역시나 나이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해 31세다. 일반적으로 30세가 넘으면 높은 금액을 매기지 않는다. 나이가 어릴 수록 더욱 큰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가치가 오를 시간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트넘 몸값 TOP 5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젊다. 우도지 21세, 쿨루셉스키 23세, 포로 24세, 로메로 25세, 존슨 22세다. 36세의 리오넬 메시의 몸값이 높지 않은 이유도 같은 이치다.
특히 우도지의 가치를 6800만 파운드 이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영국 'Tbrfootball'은 "우도지가 해리 케인 보다 더욱 비싼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8600만 파운드(1482억원)의 몸값을 기록했고, 우도지의 지금 몸값은 8900만 파운드(1534억원)가 됐다. 케인의 이적료보다 높은 금액이다. 케인보다 더 가치가 있는 선수가 됐다. 우도지는 EPL 최고의 레프트백이며, 이탈리아의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 21세의 나이에 많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나이 때문이었다. 이 매체 역시 "케인은 이제 30대가 됐다. 선수 생활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 케인의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최근 이적 시장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볼 때, 우도지와 같은 어린 선수가 기성 베테랑 선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데얀 쿨루셉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