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명쾌"…마동석X김무열 '범죄도시4', 시원하고 묵직하게 '3천만으로'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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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가 또 한 번 통쾌한 액션으로 네 번째 시리즈의 컴백을 알린다.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4'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백창기의 액션을 꼽았다. 허 감독은 "다른 빌런들처럼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은 백창기도 똑같이 갖고 있지만 악과 깡으로만 싸운다고 하면 액션적으로 변별력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백창기라는 캐릭터의 세팅을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수요원으로 했다"며 "그것이 기본이 됐고 깔려있어서 마석도와의 대결을 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만들었고 그게 쌓여와서 마지막 마석도와의 대결이 흥미로워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동석은 이번에도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 대표 히어로, 괴물형사 마석도로 분한다. 3편에 이어 광수대에서 활약하는 마석도는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하며 업그레이드된 수사력을 선보인다.

마동석은 전작에 비해 좀 더 디테일한 복싱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마석도는 복싱선수 출신의 캐릭터다. 우리가 그렇게 만든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복싱을 했던 사람이라 그걸 가져와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1, 2편에서 '슬러거'라는 타입을 적용한 복싱 액션을 보여드렸는데 실제로 복싱인데도 불구하고 복싱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3편에서는 좀 더 정교한 복싱을 보여드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싱의 정교하고 기술적인 면과 통쾌한 느낌을 가져가되 실제 복싱 같은 느낌을 많이 드리려고 했다. 3편 준비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훈련과 스파링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하면서 그 합을 연구를 많이 했다. 4편에서는 1, 2편과 3편의 스타일을 합쳐놓고 경쾌한 느낌보다 묵직 묵직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좀 더 쎈 톤으로 가고 액션도 거기에 맞춰 묵직한 톤으로 가서 자기 기술을 배제하고 큰 주먹 위주의 기술을 썼다"며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을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또한 "빌런들 역시 기존에 나왔던 빌런들은 그냥 싸움을 잘하고 배짱이 쎈 캐릭터였다.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전투력이 높은, 꽤 고수의 기술을 볼 수 있다. 파워가 실린 고수의 대결이다"이라며 "파워가 실린 액션과 전투력 고수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에 맞설 4세대 빌런은 김무열이 맡는다. 김무열은 용병 출신의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맡아 또 다른 색깔의 최강 빌런을 연기한다. 백창기는 단검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특수부대 출신 용병 빌런으로, 잔혹한 살상행위도 서슴지 않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 김무열은 "항상 몸을 안 사리고 되도록 내가 하려고 했다. 백창기라는 인물은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직업적으로 배우고 그걸로 먹고 산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다. 되도록 잔동작보다 간결하고 빠르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액션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감독님이 현장에서 액션 관련 디렉팅을 주시는 것들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장에서 김지훈 배우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많은 상대역으로 나왔던 액션스쿨, 액션팀도 합을 워낙 훌륭하게 잘 맞춰주셔서 의도한 대로 안전하게, 아주 어려운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잘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IT 천재이자 코인 업계의 젊은 CEO 장동철 역에는 이동휘가 캐스팅됐다. 장동철은 역시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두뇌 빌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동휘는 "장동철이라는 인물은 자기는 재밌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주위 반응은 썰렁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많은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인물을 표현하는 게 신선하지 않을까 했다"며 "장동철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탐이 많다. 그걸 가진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하는 소유욕이 강한 인물이다. 그러다 보니 백창기라는 인물과 애증 관계로 설정해 두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대했다. 굉장히 비릿하고 조금 살면서 또 다른 의미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안점을 두고 표현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 역의 박지환도 돌아온다. 장이수는 다시 한번 마석도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박지환은 "'범죄도시'를 하며 장이수를 빌런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달려가는 목적하에 잘할 것인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도 출연하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에 비례하는 부담도 있고 힘든 지점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통화도 많이 하고 동석 선배님과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 너무 의미 있지도 않고 너무 의미 없지도 않은 상태에서 위트 있고 즐겁게 영화를 흘러가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대본회의 때 정말 재밌는 지점이 많이 나왔다. 막상 연기를 할 때 마음처럼 될 수 없는데 나한테는 또 그런 믿음이 있었다. 시즌 1부터 선배님과 하면 '그냥 끝나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마동석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지난 2017년 '범죄도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어느덧 '범죄도시' 시리즈는 4편을 맞이하게 됐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포인트에 대해 "출연 배우이기도 하지만 제작도 하는 입장에서 고민할 지점들이 굉장히 많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고 정의의 편에 서서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줘야 한다.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깊은 고민을 하고 시나리오를 몇십 차례 고치는 등 여러 가지 작업들이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작업들의 가장 기초적이고 분명한 이 영화의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걸 담아낼 수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일부러 깊게 다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나쁜 범죄에 대해 경각심도 가지고 통쾌하게 해결하는 형사에게 이입하고 이걸 재밌게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영화"고 강조했다.

네 번째 시리즈의 빌런 김무열은 "흔히 말하는 권선징악이라는 서사를 '범죄도시'는 아주 가볍고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주 명쾌하게 소화해 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공통점이 나는 시원함인 것 같다"며 "마석도처럼 강력한 우리 편, 주인공이 불의에 맞서 싸우고 평소에 겪었던 부당함, 답답함을 아주 묵직하고 강력하게 날려주는 것 같다. 관객들이 이런 시원함을 원하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부터 3편까지 총 3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중 '범죄도시2'는 1200만, '범죄도시3'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상황. 이 때문에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완벽하게 시리즈 3000만 돌파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3000만 관객 돌파에 대해 묻자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스코어보다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24일 개봉.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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