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이강인 '매각설'..."챔피언스리그급 선수 아니다" 내부 의심→시즌 결과에 따라 판매 or 잔류 결정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매각설이 한 시즌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등장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PSG는 2,200만 유로(약 320억원)를 투자해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PSG 이적은 유럽 현지도 놀랄 정도로 깜짝 소식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다. 울버햄튼과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함께 나폴리(이탈리아)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였다. 영입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PSG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강인을 품었다.

다만 우려도 존재했다. PSG는 유럽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갖춘 팀이다. 특히 공격진에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또한 이강인을 시작으로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영입했다.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빠르게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리그1 17경기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2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골맛을 봤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과 중앙에 모두 기용하면서 ‘멀티’ 능력을 극대화했다.

경기 외적인 영향력도 대단했다. 이강인은 음바페, 뎀벨레를 넘어서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 몽펠리에와의 26라운드에서 터진 감아차기는 PSG 구단 이달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물론 이강인의 기복과 수비적인 적극성에 대한 의문도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이적설이 등장했다. 프랑스 ‘VIPSG’는 16일(한국시간) “PSG는 이강인의 상황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비록 그는 동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관성이 부족한 경기력은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이강인의 거취는 시즌 결과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다. 단순하게 이적을 하는 것과 이강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해진 나폴리 트레이드설에 이어 또 다시 등장한 이적설이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바르사전 출전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대다수의 프랑스 언론은 교체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 =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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