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고물가로 월 소비 1년간 15만↑…식비·교통비 등 기본지출 많아”

작년 가구 소득보다 소비 더 많이 늘어
직장인 68% 점심값 줄이기 위해 노력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신한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작년 고물가로 가구 월평균 소비액이 직전년 대비 15만원 늘었다. 가구에서 의류비·미용비 등 지출을 아껴도 식비, 교통비, 월세 등 기본 생활비가 전체 소비 50%에 달한다.

17일 신한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해 금융생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선 2023년 월평균 가구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높다. 가구 총소득은 지난 2022년 대비 4.4%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5.7% 증가했다.

가구에선 총소득 10%를 부채상환에 쓰고 있다. 월 평균 가구 부채상환액은 54만원이다.

부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신용대출은 줄고 주택담보·전월세자금대출만 늘었다. 이에 부채 보유율은 64.8%로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가구에선 예비자금·저축·보험 납입은 늘리고, 주식·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는 줄이는 안정적 자산 운용을 하고 있다.

한편 고물가로 직장인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체적인 절약 방안으로는 도시락 싸기,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남성), 도시락 싸기, 커피 줄이기, 기프티콘 활용(여성) 등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경제 생활에 보탬이 될 유익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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