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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펠레, 호나우두와 함께 브라질 축구 황제 계보를 이은 전설. 호마리우가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현역 시절 에인트호번, 바르셀로나 등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큰 영광은 역시나 월드컵이다. 호마리우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1994 미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영웅이다. 이 대회에서 5골을 넣었고, 골든볼을 수상하며 자신의 대회로 역사에 남겼다.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통산 772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정치인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또 축구 클럽의 회장이다. 호마리우는 2009년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메리카FC의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1966년생 호마리우는 올해 58세. 그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현역 복귀다. 호마리우가 마지막으로 나선 공식 경기는 2009년 아메리카FC 소속으로 뛴 경기다. 무려 15년 만에 브라질의 전설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다.
왜? 호마리우는 이런 파격적 결정을 했을까.
'ESPN'은 "58세의 브라질의 전설이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호마리우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아메리카FC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호마리우는 18일부터 열리는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마리우는 최저임금을 받게 될 것이고,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호마리우가 언제 경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호마리우의 마지막 공식경기는 2009년 11월이었다"고 덧붙였다.
호마리우가 경기 출전을 선택한 이유,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최근 호마리우의 아들이 아메리카FC와 계약했다. 호마리우는 아들과 함께 뛰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마리우는 SNS를 통해 "나는 리그를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의 팀을 위해 몇 경기를 뛸 것이다. 또 내 아들과 함께 경기를 뛰면서 또 다른 꿈을 꿀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밝혔다.
[호마리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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