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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200승까지 단 4승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올 시즌 시작이 참 좋지 않다.
일본 '풀카운트'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다르빗슈 유가 목 통증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통산 93승(38패)를 수확한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다르빗슈는 202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손에 넣은 뒤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83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형 계약을 맺은 이후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24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136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등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8승을 수확하면서 미·일 통산 196승째를 수확한 다르빗슈는 올해 통산 200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5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올 시즌 참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
다르빗슈는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본토 개막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고,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는 7이닝을 단 3실점(3자책)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전 등판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던 다르빗슈는 지난 9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직전 등판인 지난 15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음에도 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하는 등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던 중 목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목 통증을 느낀 것은 지난 15일 다저스전. 당초 다르빗슈는 오는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과 함께 미·일 통산 197번째 승리 사냥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다르빗슈의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다르빗슈는 지난해 8월 5번의 등판에서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고, 올해도 5경기에서 승리와 연이 닿지 못하고 부상자명단에 등록되면서 대기록 달성까지도 다소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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