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한국 선수 최초 결승 맞대결 가능→2023-24시즌 UCL 4강 대진 확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1분 마즈라위 대신 레프트백으로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함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의 지난 8강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긴 후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18분 킴미히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킴미히는 왼쪽 측면에서 게레이로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전 승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17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8강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교체 출전하며 PSG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와 5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1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행을 놓고 대결한다.

PSG는 다음달 2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PSG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와 대결해 1승1무의 우위를 보인 가운데 4강전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PSG의 이강인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 가능성도 이어지고 있다.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김민재, 이강인. 사진 = UEFA/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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