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이정후! 리드오프 홈런에 9구 승부 끝 쐐기 적시타까지…11G 연속 안타 韓 빅리거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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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89 OPS 0.728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카일 해리슨.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지명타자)-코빈 캐롤(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크리스찬 워커(1루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랜달 그리척(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터커 반하트(포수)-케빈 뉴먼(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갤런.

먼저 웃은 팀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리엘 주니어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워커가 밀어 친 타구로 안타를 생산했다. 워커의 1타점 적시타로 애리조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B0S 상황에서 갤런의 2구 92.8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솔로포.

이정후는 연속 안타 행진을 11경기로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은퇴)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김현수(LG 트윈스)의 10경기 연속 안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웨이드 주니어와 솔레어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콘포토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온 플로레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3B2S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6구 포심패스트볼을 커트한 뒤 낮게 떨어지는 7구 82.1마일(약 132km/h)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맞추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다. 솔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콘포토의 타석에서 갤런의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콘포토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플로레스의 타석에서 또다시 갤런의 폭투가 나왔고 웨이드 주니어가 3루까지 갔다. 이후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베일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는 에스트라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애리조나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수아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척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알렉산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반하트가 삼진으로 아웃된 뒤 타석에 들어선 뉴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3 동점이 됐다.

4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갤런의 2구 92.7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캐롤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리드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플로레스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베일리가 3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갤런의 94.3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통산 103번째 스플래시 히트(오라클 파크 우측 관중석 뒤 매코비만 바다에 떨어지는 홈런)였다.

6회말 이정후는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는데, 2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1루에서 이정후도 아웃이 선언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정이 번복됐다. 이정후의 발이 빨랐다. 2사 1루가 됐는데, 대타 맷 채프먼이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프먼의 도루까지 나왔지만, 솔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도망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호르헤 솔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호르헤 솔레어./게티이미지코리아

8회말 선두타자 야스트렘스키가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어 아메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리고 이정후가 타석에 나왔다. 이정후는 1B1S에서 5구 연속 파울커트를 하며 끈질긴 승부를 했다. 이어 높게 들어온 8구 싱커를 지켜본 뒤 9구 바깥쪽 88.8마일(약 143km/h) 체인지업을 밀어 쳐 외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야스트렘스키가 득점, 이정후는 2루까지 갔다. 이정후의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솔레어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가 태그업하기에 짧은 타구였다. 하지만 콘포토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정후가 득점했다.

9회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일리는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터뜨린다면 힛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쉽게 인정 2루타가 됐다. 웨이드 주니어, 채프먼, 야스트렘스키도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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