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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맹비난'했다. 왜?
바로 경기 일정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만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른 후 3일 후 첼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을 치렀다. 주중 경기가 없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시티보다 더 늦게 경기를 치렀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폭발한 것이다. UCL 탈락에 겹쳐 더욱 큰 분노를 드러냈다.
UCL 8강이 끝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코벤트리 시티, 맨유, 첼시는 주중 경기를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솔직히 정상적이지 않다. FIFA는 입을 다물었다. 수년 동안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하루만 더 시간을 주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강했다. 첼시는 21일 열린 첼시와 FA컵 4강에서 후반 39분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UCL 탈락에 대한 반전을 마련할 수 있는 승리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따는 소중한 승리다.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걸고 넘어진 이가 있다. 바로 모건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일정 불만에 대해 모건이 지적을 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일정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모건은 SNS를 통해 "펩, 그만 좀 징징대라. 당신은 중동에서 엄청난 돈을 받고 있다. 또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세계적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당신이 너무나 많은 불평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즉 세계 최고의 지원을 받고, 세계 최고의 두터운 스쿼드를 가졌음에도 불만도 세계 최고라는 의미다. 이는 그 정도 가졌으면, 남들이 갖지 못한 특별한 환경을 누리고 있으면, 인정하고 조용하라는 의미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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