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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장발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글래스노우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2.92가 됐다.
1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피트 알론소 우익수 뜬공, 브렛 베이트는 1루수 땅볼, DJ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가 되어서야 첫 출루를 허용했다. 첫 타자 제프 맥닐에게 안타를 맞았다.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토마스 니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베이더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알론소 타석 때 린도어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5회 다시 안정감을 찾은 글래스노우는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의 대폭발로 10-0까지 벌어진 상황. 글래스노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헤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니도와 브랜든 니모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글래스노우의 투구는 7회에도 이어졌다. 안타를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가장 큰 위기는 8회였다. 스튜어트와 니도, 니모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타이론 테일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글래스노우는 포효했다. 투구수 101개로 마쳤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는 엄청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글래스노우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기록 중인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고를 품는데 성공했고, 반대급부로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과 조니 델루카를 내줬다. 글래스노우를 영입하면서 선발진 보강에 성공한 다저스는 5년 최대 1억 3650만 달러(약 1884억원)의 연장 계약을 안겨줬다.
그리고 시범경기 3경기 등판해 10이닝 1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 후엔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없는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글래스노우의 8이닝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는 다저스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앞서서는 2000년 6월 15일 케빈 브라운, 2005년 8월 28일 제프 위버, 6차례 노히트노런을 포함한 클레이튼 커쇼, 2022년 4월 25일 워커 뷸러가 기록했었다.
그리고 개인 통산 커리어 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2022년 7월 15일 커쇼가 LA 에인절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투구한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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