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브브걸 탈퇴, 수만번 고민…멤버들 앞날 진심으로 응원" [전문]

그룹 브레이브 걸스 유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유정이 그룹 브레이브 걸스 탈퇴 심경을 전했다.

23일 유정은 자신의 계정에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며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유정은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아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 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 했다"며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과거를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설렘보다도 두려움이 크지만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한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정은 지난 2016년 2월 그룹 브레이브 걸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롤린', '운전만 해' 의 역주행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았으며 지난해 4월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 브브걸로 그룹명을 바꿔 활동했다. 지난해 8월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발매했다.

이하 유정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입니다.

잘못 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드리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 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 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 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 곳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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