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으로 다른 장면 多…놀랄 것"…'혹성탈출4', 더 신선해진 세계관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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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혹성탈출'이 새로운 세계관으로 관객을 찾는다.

23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Weta FX 제작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가 참석했다.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에릭 윈퀴스트 감독은 이번 시즌 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번 시즌은 아포칼립스에 대해 이야기했기에 다소 헤비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긍정적인 모험 이야기를 담았고, 미학적으로도 다른 장면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는 "대서사시와 같은 이펙트가 많이 들어가 있는 마지막 장면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프록시무스 시저 캐릭터를 좋아한다. 대부분 라카를 좋아하는데, 나는 프록시무스에 대한 애정이 있다. 아주 특별한 캐릭터다. 이 인물을 연기한 배우가 거의 장면을 씹어먹을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여러 표현을 녹아내는데, 관객 분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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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석 모델러는 "(이번 프리퀄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새로운 영화다. ('혹성탈출4'는)많은 프리퀄 이후에 300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각각의 문명이 교류하고 충돌을 한다. 원숭이들 역시 이전보다 말을 많이 한다.이러한 부분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다음 스토리가 기대되는 영화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순세률 트래커는 "1년 조금 넘게 작업을 했는데 그래서 더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조금 더 사실적인 원숭이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혹성탈출4'에서 가장 진화한 부분에 대해서 "1편에서는 '아바타' 기술을 바탕으로 야외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발전을 시켰는데, 하나의 카메라가 아니라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배우의 얼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다 세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해서 페이셜 애니메이터들도 세세한 감정 표현을 구현하는 데에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감독이 배우들의 몸 동작을 조금 더 깨끗하게 (장면 속에) 담을 수 있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번 '아바타' 작품에서 구현했던 물 관련 기술을 차용해 만든 장면들이 있다. 사이뮬 캠을 이용해 카메라 작업자들이 배우가 없는 상황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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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관객들은 너무나 많은 장면들에 놀랄 것"이라며 "원숭이들이 나무를 오르는 장면이 완전히 디지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놀라실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관련해 현재 우리가 와 있는 위치가 자랑스럽다. 이미지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까지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을 보면 놀랍다"고 밝혔다.

끝으로 윈퀴스트 감독은 "영화 자체는 라이브 액션 영화다. (영화가) 얼마나 기술적으로 증강했는 지는 장면에 따라 다르다. 풍경 전체를 기술적으로 구현한 장면도 있고, 세세한 부분을 구현하기도 했다. 라이브 액션 촬영을 통해 조명과 빛, 바람 등을 디지털로 작업할 수 있었다. 총 33분이 완전히 디지털로 제작된 배경이다. 영화가 2시간 20분인데 그렇기에 다양한 라이브 액션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또 "이 영화의 주제는 유인원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이다. 이러한 메타포를 유인원을 넘어서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인간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관객들에게 서로 싸우지 않고 공존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내달 8일 개봉.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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