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진정한 에릭센 후계자 맞나요?"…부상 복귀 후 하락세→팀도 하락세, 英 전설 "유로 2024 못 갈 수도" 경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는 제임스 매디슨 열풍이 불었다. 

레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매디슨.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의 백넘버 10번을 물려 받은 가치를 드러냈다. 에이스 손흥민과도 최고의 호흡을 보이면서 리그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의 리그 1위 질주를 이끌었다. 

그러자 매디슨을 향한 찬사가 터졌다. 토트넘 최고 영입이라는 찬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진정한 후계자를 찾았다는 찬사 등 매디슨은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를 받은 에릭센이 떠난 후, 그 자리를 완전히 찾았다는 점에서 토트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매디슨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에 복귀를 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 그 모습이 아니다. 리그 1위 질주를 이끌었던 그 강렬함과 폭발력은 사라졌다. 토트넘도 매디슨과 함께 하락세를 타야 했다.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유로 2024에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도 등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미다. 

EPL 최고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매디슨이 유로 2024 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23명의 선수단에 들어가기 위해 매디슨은 애를 써야할 것이고, 매디슨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의 'Tbrfootball'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팀은 시즌 초반과 지금,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매디슨의 활약이다. 매디슨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후 시즌 초반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디슨은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 변방에 있었고, 일부 사람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디슨이 최근 토트넘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사우스게이티의 생각을 바꾸기 힘들 것이다. 매디슨은 사우스게이티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어러의 언급은 매디슨에게 경고가 될 것이다. 매디슨은 마지막 남은 EPL 6경기에서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야 할 자격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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