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3승 19패, ML 최저승
1899년 클리블랜드 0.130과 비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했다.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시즌 성적 3승 19패 승률 0.136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면서 MVP에 오른 에릭 페디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출발부터 연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에 0-1로 졌고, 이후 6-7, 2-3으로 내리 패했다. 3경기 연속 1점 차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2일(이하 한국 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0-9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음날 3-2로 승리했지만, 5일부터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4연전을 모두 졌다.
단 한 번의 연승도 올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근에도 5연패와 3연패를 기록하면서 꼴찌로 처졌다. 22경기를 치러 단 3번 이겼고, 19번이나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6승 6패)에 9.5게임이나 뒤졌다. 세부 기록을 봐도 답이 없다. 22경기에서 45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평균 2점이 조금 넘는 득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실점은 123을 마크했다. 득실이 무려 -78이다. 홈에서 2승 9패, 원정에서 1승 10패를 기록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에도 고전했다. 61승 101패 승률 0.377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적어낸 승률 0.346의 캔자스시티 덕에 지구 꼴찌는 면했다. 하지만 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에 무려 26게임이나 뒤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26위에 자리했다. 캔자스시티를 비롯해 콜로라도 로키스(0.36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0.309)만 아래에 뒀다.
올 시즌 초반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타가 모두 무너져 최악의 길을 걷는다. 승률 1할대에 허덕이면서 압도적인 꼴찌 오명을 썼다. 이러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 승률의 오명을 쓸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다. 당시 20승 134패로 승률 0.130을 찍었다. 화이트삭스가 '역대급' 꼴찌 성적의 어두운 그림자에 갇혀 있다.
한편, 페디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0.1이닝을 소화했다. 1승 평균자책점 3.10 이닝당출루허용률 1.34를 기록 중이다. 18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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