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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 의지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의지가 아니다. 오롯이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의지다.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우승을 뺏겼다. 수비 강화의 필요성을 구단이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수비수는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다.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재정 악화로 간판 선수들을 팔아야하는 바르셀로나다. 아라우호가 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의 아라우호에 대한 관심도 멈추지 않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는 4명의 센터백이 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백 1명을 더 영입하겠다는 건 기존의 4명 중 1명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반전을 거듭하는 센터백 주전 경쟁으로 올 시즌 안 그래도 혼란스러웠던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아라우호의 합류는 역대급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 아니라 방출을 놓고 4명의 센터백들이 데스 매치를 벌이는 것과 같다.
4명 중 누가 나가야할 지는 투헬 감독의 선택이 아니다. 때문에 지금 데 리흐트-다이어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흐름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의지고, 특히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을 감독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varianfootballworks'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 영입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아 아라우호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관계가 좋지 않고,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라우호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클럽 수뇌부들이 아라우호를 하나의 수입원으로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로 인해 현금이 필요하고, 아라우호 몸값은 6000만 유로(880억원)에서 7000만 유로(1027억원) 정도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라우호 몸값으로 최대 1억 유로(1466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거절하기 힘든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1억 유로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든 이적료 5000만 유로(733억원)의 2배가 되는 금액이다. 해리 케인과 비슷한 금액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매체는 또 "아라우호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이 투할 감독이 이끌었는지, 구단의 계획이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투헬이 이끌었다면 아라우호를 영입할 명분이 없다. 투헬 아래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 다이어, 우파메카노, 김민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센터백 전력을 갖추고 있다. 투헬이 주도했다는 건 의문스럽다"며 아라우호 영입 의지는 구단이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키노,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로날드 아라우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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