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M15X' D램 생산기지 건립…"20조 초대형 프로젝트"

건설비 5.3조 투자…2025년 11월 준공
용인 클러스터 준공 전 M15X서 신규 D램 생산
곽노정 "글로벌 AI 메모리 주도할 것"

충북 청주에 조성될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건설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충북 청주에 조성될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건설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국내 D램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신규 팹(생산공장) 단지 명칭은 ‘M15X’로 건설비만 5조2962억원, 전체 사업 투자비만 20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 같은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회사는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본격 나서 오는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한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회사 측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준공 전에 청주 M15X에서 신규 D램을 생산할 방침이다. M15X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약 120조 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계획된 국내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가 건설되는 청주캠퍼스 단지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가 건설되는 청주캠퍼스 단지도 [SK하이닉스 제공]

현재 용인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로,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와 문화재 조사는 완료됐다. 전력과 용수, 도로 등 인프라 조성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용인 첫 번째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M15X는 전 세계에 AI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거듭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회사는 물론 국가경제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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