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2승' 야마모토와 호흡 최고네, 엄지 척 "빠른 볼도 좋았고, 커브도 좋았고, 스플리터도 좋았고..."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오스틴 반스와 가장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반스와 2경기서 호흡을 맞췄는데, 모두 승리했다.

야마모토는 26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야마모토는 1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루이스 가르시아와 키버트 루이즈를 삼진 처리한 뒤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3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땅볼로 잡아낸 뒤 제이콥 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CJ 에이브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야마모토는 윈커까지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그리고 4회에도 메네시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루이즈-갈로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5회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친 104.8마일(약 168.7km) 속도의 타구가 야마모토의 '얼굴'을 향해 왔다. 야마모토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천만다행이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1사 후 메네시스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반스는 야마모토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정말 훌륭했다. 자신이 가진 공을 잘 썼다. 타자의 균형을 깨뜨리며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빠른 공도 좋았고, 커브도 좋았다. 스플리터도 잘 던졌다. 안정감이 있었다"고 거듭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스와 배터리 호흡은 최상인 듯 하다.

LA 다저스 오스틴 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스틴 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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