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어려운 경기였다. 값진 승리해 너무 기분 좋다."
수원 KT 소닉붐은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01-97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KT 배스는 1, 2쿼터 때 득점하지 못했으나, 3쿼터부터 맹활약하며 3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허훈 역시 22득점 10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KT 송영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안 좋은 상태에서 값진 승리해 너무 기분 좋다. 허훈이 40분을 뛰었다. 힘들 텐데 많이 힘내줬다. 배스도 책임감을 느끼고 후반에 잘해줬다"며 "확실히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훈과 배스의 활약에 대해 "허훈 풀타임은 아니어도 많이 뛰게 할 생각이었다. 총력전을 했다"며 "배스도 국내 선수들과 잘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반에는 그것이 조금 안 풀렸던 것 같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휴식을 취한 것이 후반전에 폭발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44-5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는데, 3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추격하던 KCC를 뿌리치며 승리했다. 송영진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해준 말에 대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이야기한다. 하고자 하는 약속된 플레이를 잘 하자고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윤기는 13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 막판 분위기를 KT 쪽으로 가져오는 덩크슛을 꽂기도 했다. 사령탑은 "하윤기가 충분히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준용을 잘 막아줬다고 생각한다. 희생하고 궂은 일은 하윤기가 가장 많이 해준다. 득점은 적어도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영진 감독은 "3차전 때는 다방면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다. 저희가 잘하는 것은 갖고 가지만, 모든 것을 열어두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챔프전이 재밌어졌다. 걱정한 대로 흘러갔다. 마지막까지 접전이었지만, 완패다. 허훈 대단하더라. 너무 안일하게 했다. 수비까지 연결됐다. 그런 부분들이 KT에 승을 넘겨준 것 같다"며 "다시 시작하겠다. 잘 준비하겠다. 역전패당해서 더욱 아쉽다. 선수들이 전혀 뛰지를 못하더라. 왜 못 뛰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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