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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저스틴 터너(4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터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터너의 시즌 타율은 0.311이 됐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조나단 볼란의 3구째 86.1마일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92.3마일의 속도로 비행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투런포였다. 시즌 3호.
터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2-2로 맞선 2회말 2사에서 볼란의 3구째 높게 들어오는 95마일 싱커를 공략해 이번에도 좌측 펜스를 넘겼다. 99.3마일(약 160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이후 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2사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터너는 6-4로 리드를 잡은 6회말 2사 2루에 바뀐 투수 맷 사우어를 상대로 3루 뜬공에 그쳤다. 팀이 6-5로 추격을 허용한 8회말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터너가 등장했다. 바뀐 투수 닉 앤더슨의 2구째 95.7마일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이었다.
이날까지 터너는 올 시즌 28경기 타율 0.311(87타수 28안타) 4홈런 15타점 15득점 11볼넷 17삼진 출루율 0.390 장타율 0.533 OPS 0.92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84년생의 터너는 어느덧 40살이 됐다.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팀 내 타율 1위다. 3할이 넘는 타자는 터너가 유일하다.
터너는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선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LA 다저스에서 주전 3루수이자 중심 타자로 뛰었다. 그리고 '코리안몬스터' 류현진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와의 동행을 끝냈고, 2023년 보스턴(146경기 타율 0.276 23홈런 96타점 OPS 0.800)을 거쳐 올해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1년 1300만 달러(약 17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토론토로서는 최고의 계약이 아닐 수 없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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