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손아섭의 타격감을 올리려고 2번으로 올렸다.”
NC 다이노스 간판스타 손아섭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다. 올 시즌 31경기서 133타수 35안타 타율 0.263 1홈런 16타점 16득점 OPS 0.626 득점권타율 0.234다.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한 작년 같은 페이스가 아니다.
손아섭은 작년부터 2월 스프링캠프 직전 미국 LA 인근을 들러 강정호 야구 아카데미를 찾는다. 일명 ‘킹캉 스쿨’. 올 시즌에는 구단 시무식 행사에 참가하느라 작년보다 강정호와의 레슨 기간이 짧았다. 또한, 올해 손아섭은 장타에 다시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손아섭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올 시즌 손아섭을 붙박이 3번 타자로 써왔다. 작년처럼 리드오프가 아니라, 3번 타순에서 해결해달라는 주문. 그러나 타격감이 안 좋으니, 최근 2번 타순으로 올렸다.
타격감이 안 좋으면 하루 빼주거나 타순을 내리기 마련인데, 강인권 감독은 오히려 손아섭을 2번으로 쓴다. 2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아섭이 타격감을 올리려고 2번으로 올렸다”라고 했다.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서서 타격감을 올리라는 배려다.
그렇다고 리드오프 복귀는 생각하지 않는다. 강인권 감독은 “리드오프는 (박)민우가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결국 손아섭에게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배려이자 믿음이다.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서도 타율 0.238로 고전한다. 2번타자로는 타율 0.188. 어쨌든 올 시즌 안 좋은 건 사실이다. 이날 역시 2번 지명타자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