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들어도 토트넘은 이긴다!' 거의 승점자판기...SON에게도 악몽→'1승 11무 20패' 처참한 첼시 원정 성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첼시 원정은 그야말로 악몽이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순연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첼시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를 트레보 찰로바가 헤더슛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좀처럼 첼시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후반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메디슨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6분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콜 팔머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고 골대에 맞고 나왔다. 니콜라스 잭슨은 흐른 볼을 머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끝내 토트넘은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10패)에 머무르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남은 경기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가능성이 희박하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패배가 마땅한 결과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부족했고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두 어떠한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이 그랬다”고 경기력에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에도 스템포드 브릿지 악몽에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 원정 최근 31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1승 11무 19패로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열세였으며 해당 1승도 2018년으로 시간이 꽤 흘렀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했으나 결국 이날도 징크스가 이어졌고 토트넘의 스탬포드 브릿지 패배 기록은 20경기로 늘어났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