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픈뱅킹, 비대면 신원확인 등 컨설팅 제공
[마이데일리 = 트빌리시(조지아) 구현주 기자] “금융결제원과 조지아 중앙은행 간 업무협약은 조지아 디지털금융 발전은 물론,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등 K-금융 수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3일(현지시간)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이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달 2~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연차총회 참석 기간에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했다. 조지아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 중앙은행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과정에 적극 협력한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공유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조지아 중앙은행 직원을 한국에 초청해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협력활동 과정에서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결제원은 정부 주도 아세안+3(아세안 및 한중일) 금융협력 일환으로 아세안 국가에 오픈뱅킹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앞으로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전산시스템을 금융사와 상호 연결한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금융사와 이용고객에게 각종 금융거래 서비스와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공동망은 오프라인, 장표 위주 결제 관행을 개선해 전자적 지급수단 이용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전자금융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원장은 “금융결제원 글로벌 협력이 개발도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K-금융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결제원이 수출한 금융 인프라가 우리 금융기관과 IT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ADB 연차총회 기간 ‘AI(인공지능)와 핀테크(금융+기술) 혁신이 이끄는 미래 금융환경’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핀테크 혁신에 기여한 오픈뱅킹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트빌리시(조지아)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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