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와 페라자가 KIA를 무너뜨렸다→한화 4-2 승리로 2연패 탈출→KIA 매서운 막판 대추격전→대체선발 나오면 울상[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적지에서 잡았다. 어린이날 3연전의 문을 상큼하게 열어젖혔다.

한화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4-2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14승20패로 8위를 지켰다. 최원호 감독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KIA는 2연패했다. 22승12패로 여전히 단독선두. 올 시즌 대체 선발투수가 나선 4경기 모두 졌다.

한화의 실질적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빛났다. 산체스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93서 2.45로 낮췄다. 산체스는 포심패스트볼 최고 154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브 순으로 투구, KIA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KIA 대체 선발투수 황동하도 잘 던졌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87서 5.68로 조금 내렸다. 패스트볼 최고 148km에 주무기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여기에 자료에 잡히지 않은 스위퍼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정은원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요나단 페라자가 우선상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터트렸다.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 그러나 채은성이 삼진, 안치홍이 포수 땅볼로 돌아섰다.

결국 한화는 2회초에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황영묵이 전진수비한 2루수 김선빈의 옆으로 빠지는 선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2회말 1사 1,2루 찬스서 김태군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끌려갔다. 한화도 3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치면서 투수전으로 흘렀다. 결국 한화는 5회초 1사 후 최인호의 우전안타와 정은원의 우월 투런포로 도망갔다. 정은원이 황동하의 몸쪽 치기 좋은 패스트볼을 잘 잡아당겼다.

한화는 6회초 1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KIA도 6회말 1사 2루서 김도영과 나성범이 추격의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는 7회초에 페라자가 곽도규의 낮게 깔리는 투심을 기가 막히게 잡아당겨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포를 쳤다.

KIA는 9회말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영봉패를 면했다. 1사 후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쳤다. 후속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주현상의 145km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 대타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쳤으나 최원준이 

한화는 8회말 시작과 함께 이민우가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주현상은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1이닝 2실점했다. 타선에선 페라자가 홈런 포함 3타점, 정은원이 홈런 포함 2타점, 문현빈이 2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김건국, 곽도규, 장현식, 김도현, 김사윤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된 김도현은 2022년 7월29일 광주 SSG 랜더스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644일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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