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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한 시대를 정의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A 갤럭시 등 명가 전문 공격수. 최고의 기량을 가졌기에 명가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웨덴 축구 대표팀의 전설이었다. 통산 득점 561골에 빛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 한 채 지난 2023년 AC밀란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LA 갤럭시 2시즌을 제외하면 유럽에서 25시즌, 808경기, 458골을 기록했다. 우승컵은 33개 수집했다. 엄청난 카리스마와 개성으로 유럽 축구 황금기의 한 축을 담당했고, 역대 가장 '유니크한' 공격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많은 세계 축구 팬들의 전설의 퇴장이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를 할 당시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이 매체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발롱도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없다. 그렇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유럽 축구의 황금 세대를 정의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AC 밀란의 수석 고문으로 돌아와 축구계에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현역에서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여전히 자신이 있었고,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결정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8개월 전에 축구를 그만뒀다. 지금 나의 삶도 괜찮다. 나도 괜찮다. 나 자신을 잘 컨트롤 하고 있다. 지금은 축구 선수가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있다. AC밀란에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고, 나는 AC밀란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을 했다. AC밀란에서 하는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연 은퇴를 해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축구 선수의 삶보다 더욱 중요한 아버지의 삶을 선택했다고.
"나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만두기로 결정을 했다. 왜냐고? 나는 축구 선수가 아닌 가족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많은 것을 할 수 있기를 원했다. 내가 축구를 계속했다면 무릎 문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삶을 받아들였다. 좋았다. 내 삶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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