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분노 폭발’→“축구 할 수 있는 팀으로 개편” 충격 선언→손흥민 때렸던 포스텍 ‘입맛 맞는 선수’로 구성 준비→5명은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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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에서 폭발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전에서 폭발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해서 칼을 휘두를 태세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새벽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순연경기에서 0-2로 패했다. 4위 아스톤 빌라를 추격해야하는 토트넘이었지만 패하는 바람에 4위 꿈은 거의 사라졌다. 챔피언스 리그 출전 가능성도 함께 날아갔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취점을 내준 후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감독은 4위 가능성이 물건너 갔기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감독이 선수단 개편을 들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더 선은 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고 전하며 누가 남고 누가 떠날 것인지를 예상하는 ‘살생부’를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시간적인 여유가 적었다. 이번에는 이를 실천할 계획이다. 팀을 재편하기위해서는 “출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새로운 팀을 위해 선수단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토트넘 팬들은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매직에 환호했지만 지금은 그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보다 좋은 5위를 하고 있기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초반에 너무 큰 환상을 심어준 탓에 팬들은 챔피언스 리그 탈락을 탐탐치 않게 생각한다.

일부 팬들은 감독의 개방적이고 너무 공격적이며 타협하지 않는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 비록 일본의 요코하마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곳보다 경쟁이 치열한 세계 최고인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그의 스타일이 빛을 발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의 책임 중 일부는 선수드리 나를 믿고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것을 혼자서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확실하다. 나는 결코 그런 적이 없었다. 내가 어디에 있든 큰 지원을 받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고 있다”며 “클럽이 제가 갖고 있는 비전을 받아들인 것 같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고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가겟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자신이 믿는 것을 끝가지 믿으며 실패할 경우 ‘고귀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앞으로 ‘포스테코글루 스타일’로 토트넘을 재편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같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에 대해서 ‘살생부’를 만들어 소개했다. 남을 것이 확실한 5명의 선수는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데 벤, 데스티니 우도기, 제임스 매디슨 등이다.

좀 더 지켜봐야할 5명도 꼽았다. 호이비에르, 힐, 세세뇽, 스킵, 은돔벨레이다. 반면 비수마, 로 셀로, 로얄, 베르너, 솔로몬 등은 미래가 불확실하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라고 더 선은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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