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큰일 났다, 투헬이 남는다"…뮌헨, 투헬 잔류 포문 열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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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에게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잔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합의를 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고, 레버쿠젠 돌풍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자존심을 구긴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이별을 추전했고, 확정을 지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나야 한다. 

그런데 반전의 기운이 솟아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리그에서 추락했지만, UCL에서는 상승했다. 8강에서 아스널을 꺾고 4강에 올라섰다.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여전히 결승 진출 희망이 있고, 우승 희망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 UCL에서의 성과가 투헬 감독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비슷한 경우다. 이별을 확정지은 후 분위기가 올라가자,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을 다시 품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투헬 감독을 다시 품고 싶은 것일까. 

'ESPN'은 "투헬이 시즌이 끝나면 떠나기로 합의를 했지만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에 투헬 잔류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시즌이 끝나면 투헬이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헤은 레버쿠젠에 뒤지며 힘든 시즌을 견뎌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와 UCL 1차전이 끝난 후 투헬이 감독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후임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등 후보들에게 모두 거절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이 잔류를 한다면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낸 감독이다. 올 시즌 영입할 때는 볼에 뽀뽀까지 하면서 반겼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온 후 버려졌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저격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이 끝난 후 "김민재가 너무 탐욕을 부렸다"며 비난했다.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헬 감독이다. 그가 잔류하면 김민재의 입지와 상황은 달라질 리 없다. 김민재가 지금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희망이 올 시즌 투헬 감독이 떠나는 것이었다. 새로운 감독 아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잔류하면 모든 것을 망치는 꼴이 된다. 

잔류 가능성에 대해 투헬 감독은 "합의이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 구단과 나는 올 시즌에 끝내기로 합의를 했다. 합의는 그대로이고, 합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투헬 감독의 말을 믿어볼 수밖에 없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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