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님, 그러다 경질됩니다!"…리버풀 전설의 '강력한 경고', "문제는 수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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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허니문은 끝났다. 여기저기서 비난의 칼날이 날아오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깜짝 리그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무기력했던 토트넘을 180도 바꿔 놓은 지도자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찬사가 넘쳤다. 토트넘은 정말 매력적인 팀으로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 종반으로 갈 수록 힘이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열풍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리그 3연패를 당했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 등 라이벌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4위 희망도 멀어져 간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집, 불통, 똑같은 전술 등등.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느낌표는 지금 물음표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의 전설도 동참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오는 6일 리버풀과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수비수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가 한 가지 일을 고치지 않는다면 경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시나 문제는 '수비였다. 

이어 그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그 안에 분명히 조정이 있어야 한다. 같은 일을 계속하고, 원칙을 고수하면서 골을 계속 내줄 수는 없다. 토트넘은 더 엄격한 수비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 좋은 출발을 했기에 지금까지 신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모습이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직업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끔찍한 수비고,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캐러거는 "분명히 수비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다. 수비 기록을 보면 그렇다. 너무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 모든 수비수들이 잘 뛰고 있음에도 구멍이 난다. 두 명의 풀백도 잘 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자다. 그런데 수비 기록이 좋지 않다. 그것은 팀 구성에 관한 것이고, 포스테코글루는 더 단단한 팀 구성을 해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제이미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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