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스테코글루 세트피스 논란 원인 폭로"…고집이 아니다, 철학이었다! "세트피스는 전술이 아니라 개인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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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세트피스 논란이 일어났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배했다. 리그 3연패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에 연이어 패배했다.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세트피스였다. 세트피스 수비 실책이었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한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지적한 세트피스 수비 문제가 첼시전에서 또 드러난 것이다. 

손흥민은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가 세트피스가 문제라고 했다. 문제가 맞았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도 2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패했다. 올 시즌 세트피스로 무려 22실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이 경기가 열리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만이 옳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토트넘 세트피스에는 문제가 없고,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여전히 세트피스 싸움에 관심이 없다. 결국 나는 성공적인 팀을 만들 것이고 그것이 세트피스 작업 때문만은 아니다. 세트피스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축구를 매우 규범적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면 약을 먹는 것과 같은 의미다. 하지만 그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축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나는 지금 팀의 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첼시전 패배 후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밤에는 세트피스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왜 세트피스에 자신의 고집을 이어가는 것일까. 그 충격적 이유가 밝혀졌다. 고집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를 전술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팀이 함께 움직이는, 팀의 호흡이 아니었다. 

그의 철학은 세트피스는 철저히 개인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범위 안의 일이라는 것이다. 개인이 처리하는 것이고, 개인이 실행하는 것이고, 개인이 막는 것이다. 세트피스 실점은 팀의 문제, 전술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라는 것이다. 정말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충격적 철학을 폭로한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기자 톰 올너트다. 그의 발언을 영국의 'Tbrfootball'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 2주간 토트넘에서는 세트피스가 큰 화두였다. 세트피스에서 계속 골을 허용했는데, 세트피스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고했다. 올너트가 포스테코글루의 세트피스 철학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너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를 전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선수 개인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것이 포스테코글루가 세트피스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셀틱 시절부터 포스테코글루를 잘 아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모두 포스테코글루가 세트피스를 팀이 아닌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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