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빅리그 도전은 마이애미에서 계속된다…SD, 아라에스 4대1 트레이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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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야구 운영 사장 겸 단장인 A.J. 프렐러는 마이애미로부터 루이스 아라에스와 현금을 받는 대신 1루수 나단 마토렐라, 외야수 딜런 헤드와 제이콥 마시 그리고 우완투수 고우석을 보낸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역시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시즌 개막 한 달이 약간 넘은 상황에서 새로운 팀에서 빅리그 데뷔를 도전하게 됐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며 우승 반지를 낀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포스팅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와 극적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팡플레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를 꿈꿨다. 친정팀 LG와의 스페셜 매치에도 등판했지만, 결국 LA 다저스와의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6경기에서 2패 8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도 2개를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고우석의 올 시즌 더블A 성적은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12⅓이닝 4사사구 15탈삼진 평균자책점 4.3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이다.

아라에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69경기에 출전해 688안타 24홈런 206타점 309득점 타율 0.324 OPS 0.800을 마크한 2루수다. 특히, 지난 2023시즌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147경기에 나와 203안타 10홈런 69타점 71득점 타율 0.354 OPS 0.86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33경기 41안타 5타점 22득점 타율 0.299 OPS 0.719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가 2루수 아라에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는 잰더 보가츠였다. 하지만 보가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이며 주로 유격수 자리에서 많이 활약했던 선수다. 반면,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붙잡을 수 있는 자금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을 잡지 못한다면, 김하성을 내주고 젊은 유망주를 수혈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도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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