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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의 선수 2명이 충돌한 것이다. 이는 '안 되는 팀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4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년 만에 리그 4연패를 당했고, 4위 경쟁 희망도 사라졌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2명의 선수가 충돌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충돌은 그때 일어났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풀백 에메리송 로얄이 충돌한 것이다. 서로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격한 언쟁을 벌였다. 이를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저지해야 했다.
이들의 충돌 이유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수비 문제에 대한 의견 충돌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서로의 호흡과 소통이 맞지 않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영국의 '더선'은 "토트넘 스타들이 하프타임에 충돌했다. 그들은 비카리오에 의해 물리적으로 분리돼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전 하프타임에 로메로와 로얄 사이에 분노가 쏟아졌다. 두 선수로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미키 판 더 펜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그들의 고함 소리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비카리오가 나섰다. 비카리오느 둘 사이에 들어왔고, 로얄을 팔로 감샀다. 그리고 로메로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노에 찬 로메로와 로얄은 하프타임에 충돌했다. 이런 장면은 토트넘에서 처음이 아니다. 이 놀라운 장면은 4년 전인 2020년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의 악명 높은 충돌의 기억을 다시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 역시 이 장면을 다루며 "로메로와 로얄이 충돌했고, 비카리오가 말렸다. 로얄이 모하메드 살라를 놓친 것에 대해 로메로가 로얄을 지적한 것일 수 있다. 수비 의무 실수를 지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토트넘 선수들이 그런 행동에 신경을 쓰는 것 보다 수비에 더 많은 신경과 열정을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의 충돌. 사진 = 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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