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의 정신적, 신체적 능력 본받아라”→선수들에게 ‘충격적인 경고’날린 감독→“열정, 헌신, 그리고 책임이 선수들이 보여줄 가장 큰 자산이다” 강조→29살 MF극찬

  • 0

텐 하흐,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무한 칭찬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전 방콕 시리즈에서 우승 당시 텐 하흐와 페르난데스.
시즌전 방콕 시리즈에서 우승 당시 텐 하흐와 페르난데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7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 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3위로 당당히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했지만 조별 예선서 탈락해 충격을 주었다.

맨유의 감독인 에릭 텐 하흐는 올 시즌 기대이하의 성적표로 인해 경질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시즌 중 해임될 것이라고 하던 예상은 빗나갔고 시즌끝까지 팀을 지휘하고 있다.

텐 하흐는 2022년 7월 맨유 사령탑에 오른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 등 팀 화합에 저해되는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팀 규율을 잡아 나갔다. 호날두는 팀을 떠났고 매과이어는 이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비록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매과이어지만 맨유 생활도 거의 끝나가는 느낌이다.

텐 하흐는 매과이어가 차고 있던 캡틴 완장을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었다. 바로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이다. 텐 하흐 감독이 왜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을 시켰는지 밝혀졌다고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스타들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자산’을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5월5일까지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이다. 비록 몸이 좋지 않았어도 그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플레이했다는 것이 텐 하흐 감독의 설명이다.

그래서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한 것이 바로 경기에 대하나 열정과 열망, 그리고 팀에 대한 헌신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페르난데스처럼 이같은 정신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텐 하흐가 페르난데스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이유이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빠진 맨유는 충격의 0-4 패배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팀내에서 페르난데스처럼 신체적, 정신적으로 결단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는 페르난데스처럼 전사의 리더처럼 되라고 수없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의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변화지 않른 모양이다. 텐 하흐는 “책임을 지는 것은 오늘날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보여주고 전달해야 하는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한 것을 보면 그렇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기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항상 좋은 수준에서 플레이하며, 항상 팀에 에너지를 준다. 이러한 자산은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다”라며 “그는 진정한 파이터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FA컵 준결승전 브라이튼과 경기했을 때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상으로인해 두꺼운 발목을 가지고 경기했다. 그는 뛸 수 없었지만 여전히 경기장에 있었다. 그는 다른 많은 선수들에게 매우 좋은 본보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페르난데스의 정신력을 극찬했다.

2019-20 시즌에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결단코 아니라고 한다.

텐 하흐는 “이같은 이야기는 잘못 전달된 것이다”라며 “나는 페르난데스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맨유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 팀에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페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2년 더 남아 있다. 텐 하흐는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옵션을 발동해 1년더 맨유 유니폼을 더 입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