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이 무려 6경기 220타석 만에 나왔다…지긋지긋한 무홈런 경기 끝내고 연패 탈출 대성공

  • 0

보스턴 레드삭스 세단 라파엘라./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세단 라파엘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런이 6경기 만에 나왔다.

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9-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19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1991년 이후 가장 긴 연승 행진인 12연승 달렸던 미네소타는 19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다.

먼저 웃은 팀은 미네소타였다. 3회말 라이언 제퍼스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회초 '한국계 빅리거' 롭 레프스나이더가 1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이 분위기를 탔다. 5회초 세단 라파엘라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는 본 그리솜의 3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후 1사 2, 3루 상황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미네소타가 8회말 트레버 라낙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보스턴이 라파엘 데버스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보스턴은 2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타일러 오닐과 라파엘라가 홈런을 터뜨렸는데, 그 이후 6경기에서 보스턴 타자 중 그 누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보스턴은 컵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라파엘라의 폭발적인 홈런이 터진 후 6경기 동안 홈런 없이 경기를 치렀다. 220타석 동안 홈런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3연전 중 2패 한 것은 아쉽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만족스럽다"며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했다. 코치들이 정말 잘해줬다. 이제 행복하게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세단 라파엘라./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세단 라파엘라./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8일 컵스전에서 마지막 홈런을 터뜨렸던 선수는 라파엘라였다. 그리고 220타석이라는 긴 침묵을 끊고 다시 아치를 그린 선수도 라파엘라다.

코라 감독은 라파엘라에 대해 "그는 배럴을 찾아야 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찾을 것이다.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는 피칭 머신을 구속 100마일(약 161km/h)로 설정하고 훈련한다. 오늘은 타격 코치와 함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라파엘라는 "타격하기 위해 집중했는데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