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사과 받나?'라는 질문에...투헬 "네가 사과하면 어쩔건데? 우리는 이미 결승에 못 갔는데" 극대노

  • 0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분노했다.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합계 스코어 3-4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다이어, 마테야스 데 리흐트, 요슈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드 라이머,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레알은 안드리 루닌,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에르난데스, 페를랑 멘디,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토니 크로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선발로 출전했다.

접전이 펼쳐졌다. 레알이 주로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노이어의 선방이 계속해서 나왔다. 후반 13분 호드리구의 직접 프리킥도 노이어가 막아냈고 1분 뒤 나온 비니시우스의 결정적인 슈팅도 노이어가 선방을 했다.

위기를 넘긴 뮌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케인이 왼쪽으로 침투하는 교체 투입 된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연결했다. 데이비스는 카르바할을 제치고 엄청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은 수비를 위해 후반 30분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버티기에 실패했다. 후반 42분 비니시우의 슈팅을 노이어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흘렀고 호셀루가 이를 밀어 넣었다. 또한 후반 추가시간에는 멘디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호셀루의 오프사이드와 관련해 VAR이 진행됐지만 온사이드가 선언됐다.

문제는 후반 추가시간 12분에 발생했다. 뮌헨이 마지막 공격을 진행했고 한 번에 킥을 연결했다. 이때 마즈라위가 볼을 떨궜고 토마스 뮐러가 다시 볼을 주앙으로 투입한 뒤 데 리흐트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라 리플레이 결과 마즈라위의 위치는 온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리흐트는 경기 후 분노를 표출했다. 데 리흐트는 “레알쪽에 심판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은 그것 때문에 변화가 생겼다. 그들이 14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지고 있는 이유다. 심판은 우리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 또한 “지금은 심판이 사과를 할 때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다. 이 단계에서 선수들은 모두 실수 없이 플레이를 해야 한다. 심판들도 마찬가지다. 사과를 받는 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재앙과 같은 판정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