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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현아가 마름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8회에서는 2년 만에 돌아온 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는 반려견 ‘소금이’와 함께 하는 생활을 전격 공개했다. 또한 소금이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일어난 현아의 옆으로 그녀의 취향이 가득 담긴 집이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아의 집 안에는 직접 페인트질한 벽지와 직접 재단한 커튼 등 그녀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있었고 더 나아가 현아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가방 꾸미기’ 취미를 즐기는 등 남다른 손재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현아는 간식, 산책 등 호불호 취향이 확실한 소금이와 밀고 당기는 환상의 티키타카로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매니저와 집을 나선 현아는 단골 소품샵에 방문했다. 현아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눈을 떼지 못했고 장바구니에 한가득 담아 누구보다 소품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면 매니저는 쇼핑을 즐기는 현아를 두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로 향했고 현아와 정반대인 매니저의 극과 극 취향이 웃음을 안겼다.
소품샵에서 스태프들 선물까지 가득 산 현아는 2년 만에 컴백한 신곡 ‘Q&A’ 안무 영상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했다. 현아는 노래가 시작되자 눈빛부터 돌변, 열정을 풀가동시켰고 수많은 리허설을 통해 완벽한 안무 영상을 만들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압도한 그녀의 존재감은 ‘역시는 역시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안무 영상 촬영을 무사히 마친 현아는 매니저, 10여 년 동안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과 함께 뒤풀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스태프들은 현아가 극심하게 다이어트를 했을 당시, 남몰래 걱정해온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현아는 그동안 마른 몸매 유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며 "무대를 위해 살을 뺐는데 무대에서 쓰러졌다. 어렸을 때 몸매로 주목받다 보니 저절로 강박이 생겼다. 과거 스케줄 할 때 김밥 한 알 먹고 다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내가 헤어메이크업을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산소통을 들고 현아의 컨디션을 체크했던 것 같다"며 현아가 한 달에 12번씩 쓰러지는 등 저혈압 증세로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주변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살을 찌우면 안 쓰러진다고 하더라. 8kg찐 상태다. 훨씬 건강해져서 편하다"라고 했고, 전현무 역시 "훨씬 편해 보인다"고 현아를 응원했다.
현아는 12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매니저에게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잘 먹고 건강하게 같이 나이 들자. 고마워"라고 눈물의 영상 편지 보내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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