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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예능

이민우, 20년지기가 26억 갈취…"가스라이팅 당해→수면제 복용·자해까지" [마데핫리뷰]

시간2024-05-12 11:06:17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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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신화 이민우가 20년 지기에게 전 재산 26억 원을 사기 당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의 다음 주 예고편에는 새로 합류한 이민우가 등장했다.

27년 만에 첫 단독 관찰 예능에 출연하는 이민우는 결혼 생각을 묻자 "당장 결혼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런 일이 있고"라고 말했다.

앞서 이민우는 20년 지기에게 전 재산 26억 원을 빼앗기고 가스라이팅까지 당해 PTSD 진단까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우는 "어찌됐든 일은 잘 정리 됐다. 지금 계속 진행 중이긴 한데, 나쁜 사람은 감옥에 보냈다"라고 했다. 가해자는 9년 구형을 받아 감옥에 간 상황이라고.

이어 그는 "인간관계도 다 끊어 버렸다. 되게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잠이 안 오면 약(수면제) 반 알이라도 먹고 잔다. 원래 (수면제 먹는 걸) 진짜 싫어한다"라며 "그때 엄청 울었다. 스스로 자해하기도 하고 '쓰레기 같은 XX'라고 하면서 진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KBS 2TV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이민우의 부친은 "그 정도까지 간 건 몰랐다. (사건) 터지고 나서도 거의 몇 달은 얘기하지 않았다. 속상했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모친은 "그때는 말도 못 했다.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그런 고통 속에서도 버틸 수밖에 없던 이유는 가족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그런 얘길 했었는데 목숨을 줄 수 있다면 (부모님께) 주고 싶다. 내 20년씩을 부모님께 주고, 내일 당장 죽는다고 해도 부모님을 위해 목숨을 포기할 수 있다. 내 우선순위는 가족"이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이민우는 "어릴 때 사람들이 구둣발로 들어와서 빨간딱지를 붙였다. 엄마가 헉헉 하면서 우셨다. 저는 그런 걸 처음 봤다"면서 "그걸 그린 그림이 있다. 아직도 뇌리에 있다. 집에 차압이 한 번은 아버지, 한 번은 형이 빚 보증을 잘못 섰기 때문이었다. 근데 형 살려야 했다. 조카들도 불쌍했다. 누나도 변변치 않게 알바도 했지만 돈 버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먹여 살리려면 나밖에 없구나. 내가 열심히 해야겠구나 했다"라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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