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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수현 아버지이자 세븐돌핀스 보컬 김충훈이 '복면가왕'에 출격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럭키박스와 용돈박스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선곡해 각자의 감성에 맞게 열창했다. 무대 후 김종서는 "여기 나오셨을리가 했는데 제가 같은 무대에 섰기 때문에 정확한 거 같다"며 용돈박스를 김충훈이라고 추측했다.
럭키박스가 70표를 받고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용돈박스의 정체가 공개됐다.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가창하며 복면을 벗었고, 용돈박스는 세븐돌핀스 보컬 김충훈이 맞았다.
김충훈은 김종서와 함께 무대에 섰던 것을 기억한다며 "잘 있었어?"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종서는 반가움에 눈물을 흘렸다.
데뷔 45년 차가 된 김충훈은 '복면가왕'에 신인의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데뷔한 건 오래됐지만, 방송 활동 경험은 많이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며 그동안 방송 활동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일하면서 방송하기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작년 6월에 제 생에 처음으로 콘서트를 했다. 살아있음을 느꼈다. 곡도 더 많이 써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곡들 들려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충훈은 지난달 13일 재혼했다. 그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일찌감치 부부 생활을 해온 아내 안 모 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수현은 결혼식에 불참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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