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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박상으로 이튿날 맞대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이 필요했던 이정후는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3연전 첫 2경기도 모두 나서지 않았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는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정후는 오늘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했고 움직임은 더 좋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1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1회초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돼 나갔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TJ 프리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엘리 데 라 크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스펜서 스티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조나단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나왔다. 칸델라리오는 3B1S에서 92.1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중견수 이정후가 끝까지 따라가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이 담장 상단에 맞고 나왔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2루타였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후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있었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담장에 왼발이 그대로 부딪혔고 곧바로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의료진이 투입돼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후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이정후의 자리에 투입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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