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천우희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복씨 집안에 들어간 도다해(천우희 분)의 파란만장 초능력 가족 적응기가 그려졌다. 다해는 복씨 가족이 복만흠(고두심 분)의 재산을 관리하는 후견인으로서 결함이 있다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의도적으로 복씨 집안으로 들어갔다.
복동희(수현 분)의 의심으로 위기에 처한 다해는 만흠에게 먹이려고 한 수면제 탄 차를 즉흥적으로 마셨다. 약기운으로 몽롱해진 다해는 정신을 붙잡으며 동희를 따라갔고, 금고방에서 만흠의 재산을 몰래 꺼내기 위해 공중부양하는 동희를 목격했다.
깜짝 놀라 달아나던 다해는 복귀주(장기용 분)와 마주쳤고, 다해 눈 앞에만 보이고 거울 속에 모습이 비치지 않는 귀주의 모습에 또 한 번 혼비백산 계단 아래로 도망쳤다. 이어 계단 위에 있던 귀주가 계단 아래에서 나타나자 결국 다해는 기절했다.
이후 만흠은 다해가 '궁전 찜질방'에서 구급차로 실려 나가는 꿈을 꿨고, 다해에게 주의하라고 일렀다. 다해는 자신이 드나드는 찜질방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 만흠까지 겪으며, 복씨 일가의 초능력을 조금씩 믿게 됐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발현된다는 귀주의 능력을 이용해 보기로 결심했다.
다해는 "미래의 귀주씨가 가져온 것"이라며 귀주에게 혼인신고서를 내밀었고, 귀주가 믿지 않자 자신의 트라우마이자 필살기인 고등학교 때 화재 사건을 이야기했다. 자신이 과거로 수없이 돌아가도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화재 사건에서 다해를 구했다는 말에 흔들리기 시작한 귀주는 "혼인신고서보다 사랑이 먼저"라며 다해에게 입을 맞췄다.
천우희는 극 중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조금씩 직접 경험하며 놀라는 장면에서는 코믹 호흡을 섞어 유쾌하게 풀어냈고, 어두웠던 학창 시절 회상 장면을 연기할 때는 텅 빈 눈빛과 특유의 묵직한 대사 처리로 순식간에 장르를 전환시켰다. 초능력자들의 숨겨진 능력을 끌어낸 천우희는 키스신과 함께 로맨스까지 급물살을 태우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유발하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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