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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PSG)의 영입을 앞두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성골 유스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추진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는 현재 레알의 타깃이다. 레알은 아놀드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레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빅사이닝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의 슈퍼스타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다. 음바페는 시즌이 끝나기 전 PSG와 결별을 발표했는데 현지 언론은 일제히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가 레알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갈락티코 3기를 원하는 레알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다. 레알은 리버풀 유스 출신 아놀드의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라이트백이다. 올 시즌 리버풀의 부주장직을 맡고 있다. 마이클 오언, 제이미 캐러거, 스티븐 제라드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리버풀의 스타급 로컬 보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현재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세계 최고 수준의 킥력에서 나오는 수준 높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 공격적인 월드 클래스 라이트백이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서 태어난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어린 나이에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특히 2016년까지 단 한번의 임대 생활조차 없이 12년 간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 아래서 꾸준히 성장했다. 18세가 된 2016년 아놀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콜업으로 리버풀 1군에 정식 합류했고,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17시즌부터 아놀드는 백업 멤버로 분류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버풀 1군에서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 시즌 아놀드는 리버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2017-18시즌에는 33경기 3골 2도움으로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도 경험했다.
2018-19시즌 아놀드는 40경기 1골 16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이때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들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을 인정 받아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사디오 마네와 함께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다음 시즌 아놀드는 반대편 풀백인 로버트슨과 함께 팀 전술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으로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까지 연달아 수상하고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아놀드는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에서만 통산 273경기 16골 7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27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버풀의 새로운 부주장으로 선임돼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아놀드는 부주장으로서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다음 시즌 리버풀 잔류는 불투명하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이 아놀드의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놀드가 리버풀 유스 출신인 만큼 충성도가 높아 이적 성사는 미지수지만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리버풀에는 코너 브래들리라는 훌륭한 백업 자원도 존재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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