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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유연석이 부모님 직업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BS '틈만 나면' 4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이 ‘틈친구’ 안보현과 망원동을 찾아 한강공원 서울함을 지키는 퇴역 대령님, 정겨운 동네에서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선생님, 해외 출장 간 남편이 혼자 있을 아내를 향한 사랑의 태권도 학원의 틈새 시간을 꽉 채웠다. 4회 2049 시청률 1.3%, 수도권 가구 3.3%(최고 4.2%)를 기록, 2049 및 수도권 가구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영락없는 ‘헐랭이 3인조’로 망원동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연석은 틈친구 안보현의 등장에 본명 안연석을 지칭하며 “우리 집안 사람이네”라며 반가워했다. 안보현이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이건 너무 심한데. 운동할 때 먹었던 약 같아요”라며 구수한 취향을 드러내자, 유연석은 “올드카 좋아하고, 보기보다 스타일이 그다지 세련되지 않네. 나랑 비슷해”라며 친근감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형성했다.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첫 번째 틈주인으로 해군 퇴역 후 서울함에서 도슨트를 맡고 있는 대령님을 찾았다. 결혼 42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해 신청한 부부애를 위해 멤버들은 ‘함상 족구’에 도전했다. ‘함상 족구’는 해군들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스포츠로 흔들리는 위에서 공을 네트에 묶은 채 즐긴 족구. 멤버들은 2:1로 랠리 5번을 성공해야 하는 1단계에 “우리가 발로 하는 건 약하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몸을 날려 성공했다. 2단계에서 코트가 축소된 상황에 안보현은 “서브는 자신 있어요”라며 당당히 자리를 옮겼지만, 고무줄을 발목에 감아버리는 실수를 했다. 연이은 몸 개그에 유연석은 “전국에 있는 족구 동호인들이 진짜 한심하게 쳐다볼 것 같아요”라며 자포자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보현은 “멀미를 해서 조금 힘들어요”라며 돌연 정박해 있는 서울함의 핑계를 댔다. 이때 유연석이 “안 되겠어. 신발 벗어야겠어”라며 비장하게 구두를 벗은 채 맨발 투혼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연석은 1초도 되지 않아 “발이 너무 뜨거워”라며 갑판 위에서 춤을 추듯 양발을 움직여 웃음을 선사했다. 세 사람은 맨발 투혼이 무색하게 미션 실패로 끝이 나고, 캡틴의 42년 순애보를 상징할 야심 찬 선물 전달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쉴틈 없이 웃음을 터트리던 부부는 “이런 기회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만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두 번째 틈 주인이 있는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미술 교습소를 찾았다. 유연석은 “저의 어머니가 사실 화가세요. 유화를 하세요”라고 미술과 연관성을 밝혔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은 룰렛을 돌려 나온 색깔의 컵에 탁구공을 넣는 ‘컬러퐁 챌린지’ 미션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가장 비율이 높은 파랑을 원하며 룰렛을 돌렸지만, 하필이면 한 개밖에 없는 빨간색에 당첨돼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단 35분인 미술 선생님의 틈새 시간에 세 사람은 자꾸만 공이 다른 색에 들어가자 유연석은 “노란색만 뽑아줬어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때 미술 선생님의 아이들 픽업 시간이 다가왔고, 유재석이 극적으로 탁구공을 빨간색으로 정확히 골인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이제 겨우 5분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2단계가 진행됐다. 모두가 초조한 순간 안보현이 룰렛을 돌린 초록색 컵에 공을 던진 순간, 한 번에 공이 들어가 멤버들과 미술 선생님은 함께 하이 파이브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미술 선생님은 “덕분에 기분 좋게 수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애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라며 짧은 틈새 시간을 웃음과 행운으로 가득 채웠다. 안보현은 “이제 배가 고프다. 뭘 먹어도 좋을 것 같다”며 어깨를 한껏 올려 뿌듯함을 드러냈고, 유재석 또한 “짜릿하다. 발걸음이 가볍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세 사람이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던 도중 유연석은 음식의 맛에 감동해 돌연 중국집 상호와 이름이 같은 배우 강동원에게 깜짝 통화를 걸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연석은 “너무 맛있어서 형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서 전화했어”라고 했고, 강동원은 “나중에 가봐야겠다”라며 웃었다.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세 번째 틈주인을 만나러 태권도장을 찾았다. 태권도 학원장은 해외 출장 간 사이 혼자 있을 아내를 위해 ‘내 아내를 웃게 해달라’라는 부탁을 전했다. 유연석은 “태권도 2단이에요”라며 유단자임을 밝히며 회축 발차기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너 왜 이렇게 재주가 많아”라며 신기해했다. 세 사람은 사명감을 갖고 태권도 미트로 풍선을 번갈아 치는 ‘풍선 챌린지’에 도전했다. 세 사람이 랠리로 풍선을 치며 반환점을 돌아오는 1단계는 가볍게 성공했고, 2단계에서는 풍선을 통 안에 넣어야 했다. 세 사람은 호흡을 맞춰 2단계까지 성공했고, 3단계에서는 제한 시간이 30초에서 15초로 줄며 난이도가 어려워졌다. 세 사람은 풍선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태권도장을 구르고, 뛰어다니며 대혼돈에 빠졌다. 유재석이 “이렇게 하면 튀더라고. 옆으로 해야 해”라며 훈수를 두자, 안보현은 “그걸 아시는데 왜...실전이 안 될까요?”라며 일갈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윽고 9번째 도전에서 세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통 안에 풍선을 넣었고, 기뻐하며 얼싸안고 있는 순간 제작진이 돌연 유연석의 ‘투 터치’로 반칙패를 선언했다. 유연석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나 한 번 건드렸어”라며 VAR 판독까지 요청했다. 유연석은 VAR를 통해 통에 한 번 부딪힌 후 터치가 들어갔음이 밝혀져 극적으로 3단계 성공을 인정받았다. 유연석은 “너무 조마조마했어요”라며 절박했던 심정을 털어놓았고, 안보현은 “족구할 때보다 땀이 더 나네요”라며 열정적인 미션 후기를 더했다. 유재석은 두 동생들의 활약과 집념에 “끝까지 잘했네. 저는 포기하려고 했거든요”라며 감탄을 전했다. 태권도 선생님은 “비디오 판독까지 하는 유연석 님 최고였다. 이렇게 활짝 웃어본 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 웃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며 호쾌하게 웃어 보는 이들에게도 자동 미소를 선사했다. 틈주인에게 행운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의 열정은 안방극장에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한편 유연석은 앞선 방송에서 아버지가 공대 교수 출신이고, 형은 수학강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SBS 예능 ‘틈만 나면,’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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