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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미스트롯3' 선(善) 출신 트로트가수 배아현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아버지의 헌신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 배아현은 새로운 딸 대표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아현은 "8년 동안 무명 생활을 했다"면서 "라디오 하나 하려고 가고. 또 지방에 가서 돈을 제대로 받고 가는 일이 아니거든. 출연료가 10만원, 5만 원인 곳도 있고. 그리고 무명 시절에 차를 뽑을 재력이 안 되다 보니까 엄마랑 무대 의상 들고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행사를 다녔던 게 기억이 난다"고 무명의 설움을 떠올렸다.
그런 무명 시절을 버티게 해준 장본인은 바로 아버지였다는 배아현은 "아빠는 제 꿈을 지지해 주시는 분이다"라면서 "저희 아빠께서는 자금을 많이 보태주셨다. 차량 유지비, 의상비, 헤어·메이크업비, 식비까지 다 해주셨다. 비용이 엄청나지. 억대는 넘지 않을까? 제가 쓴 게. 아빠한텐 빚쟁이다 저"라고 고백하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등장한 배아현 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지금은... 정화조에 대한 일을 하는데 정화조 안에 들어가서 분뇨 청소한 다음에 방수 작업이나 정화조 뚜껑... 정화조에 관련돼 있는 건 다 한다"고 답했다.
배아현 아버지는 이어 "솔직히 처음 일 시작할 때는 무지하게 망설였다. '야... 진짜 저길 들어가나?' 위험한 일이거든 솔직한 얘기로... 그런데 가족을 생각할 때는 문제가 안 되더라고. 딸내미 외에도 아들 둘이 더 있는데 나까지 다섯 식구잖아. 그러니까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일을 안 하면 굶어죽으니까"라고 고백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아현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나...!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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