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어마어마한데" 숨길 수 없는 이강철 감독의 표정.
KT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허경민의 부상으로 KT 부동의 3루수였던 황재균이 다시 3루로 컴백했다. 황재균은 232일만에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1회부터 찬스를 이어갔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며 두산 선발 콜어빈을 흔들었고,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초반부터 기분좋은 출발 했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인 7회초 1사 1,2루에서 황재균의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인 최지강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치며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마지막 타석인 9회 1사 1루에서도 안타를 때리며 1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심어줬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오명진의 라인드라이브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원상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황재균은 완벽한 수비 후 투수 원상현에게 "집중하자! 잡을 수 있어"라고 이야기 하며 고참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엄청난 활약에 놀라며 표정을 지었다.
KT 황재균은 지난 시즌까지 3루수로 활약했지만 FA로 허경민이 들어온 뒤 3루 백업 또는 1루수루 경기에 출전했다.
2025년 FA로 KT 유니폼을 입은 허경민은 공격과 수비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전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경기에서 좌측 햄스트링 염좌 진달을 받아 1군에서 말소 되었다.
허경민은 부상 부위에 피가 고여 있어서 피가 빠지는 데만 2주가 걸리고 회복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당분간 KT의 3루 수비는 황재균이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는 1일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을 내세워 스윕을 노리고,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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