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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호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완전 이적이 다가왔다.
레알은 다음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2-2로 비긴 레알은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갔다.
승부를 뒤집은 선수는 호셀루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 된 호셀루는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노이어가 잡아내지 못하자 빠르게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결국 레알은 2-1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호셀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스파뇰에서 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빅네임’ 영입이 불가능했고 베테랑인 호셀루를 데려왔다.
호셀루는 레알 유스 출신이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후 팀을 떠났다가 다시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호셀루는 레알 입단식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부진 속에서 오랜 기간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을 시기에는 관중들에게 사과를 보내기도 했다.
여전히 레알을 향한 충성심을 보인 호셀루는 리그 33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34살의 나이에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호셀루의 완전 영입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5일 “레알은 150만 유로(약 22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발통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유력하다. 브라질 축구의 최고 재능인 17세 초신성 엔드릭도 합류한다. 그럼에도 호셀루까지 데려오며 공격진을 구축하려 한다. 매체는 “음바페와 엔드릭, 그리고 호셀루는 모두 성향이 다르다. 호셀루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에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호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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